IT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다? IT 직군별로 이해하기
IT 인재라고 하면 흔히 ‘개발자’를 떠올리기 쉬운데요. 물론 개발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뿐만 아닌 다양한 인재들이 기업에는 다양하게 필요하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부터 조금은 생소한 DBA, Infrastructure Manger에 이르기까지. 많은 직군이 IT 직렬에 속해있고, 각기 다른 일들을 수행하고 있기에 이러한 인재들을 활용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각 파트의 차이점에 대해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Jul 15, 2024
Intro. IT 조직은 어떻게 분류될까?
먼저 여러 가지 분류 방법론이 있지만, 그 중에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IT 기업 중 하나인 ‘카카오’의 인재 풀 사이트를 확인해보겠습니다.
보시면 테크, 서비스비즈, 디자인/브랜드, 스태프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먼제 테크는 ‘개발’분야, 서비스비즈는 ‘기획’, 디자인/브랜드는 ‘디자이너’와 ‘브랜드마케터’를 합한 것을 의미합니다. 스탭은 IT 직군 이외의 파트를 종합해놓은 채용 파트이니 이번 시간에서는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최대의 IT 기업 중 하나인 카카오에서 이러한 파트를 계획하게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죠?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각 파트는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각각의 인원들은 어떤 개인적 특성을 띄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획자 : 아이템의 브레인?
IT 기업에게 왜 기획자가 필요할까요? 프로젝트에서 기획자가 담당하는 업무는 커뮤니케이션 뿐만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많은 부분을 커버합니다.
- 기획안(사업 목표 및 전략, 경쟁사 및 고객 분석 등을 기반으로) 작성
- 예산 관리, 프로젝트 요구사항 및 작업 우선순위 지정, 리소스 할당 , 스케줄 설정
- Follow-up (예상 기대치, 기획안에 따른 결과물 확인/수정, 마감일 관리, 작업시간 추적), 진행 상황 보고
- 이슈 관리,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조정 및 중재, 동기 부여, 분위기 조성 등 팀원 관리
- 주요 사항 결정
어때요? 분명 다 필요한 일들인데 누가 해야할까 싶죠? 이렇듯 각 부서의 역할을 정의(R&R)하고, 작업 현황을 추적하며, 각 팀원의 강점과 약점을 바탕으로 최적의 리소스를 할당(HR)하기까지 수많은 분야를 컨트롤 해야하기 때문에, PM을 두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라고도 합니다. 또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필요한 모든 사항을 조정 및 중재하는 역할이다보니, 최적의 성과를 위해선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획자는 사실 외국에서는 따로 뽑지 않거나, 개발, 디자이너 등의 다른 파트에서 겸하기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기획자를 따로 두고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개발자의 역할과 연관이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 개발자와 PM/PO의 역할이 분리되어있지 않아서 함께 리드하는 경향이 있다면, 국내의 개발직은 PM/PO와 명확하게 분리되어있기 때문에 개발자가 아닌, 프로젝트를 이끌어가고 전체적인 소통을 이루어 줄 기획자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기획자는 프로젝트 관리,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에 이르는 수많은 업무영역을 총괄하기 때문에 크게는 아이템의 ‘지휘자’역할을 하게 됩니다.
🧑💻개발자 : 다 같은 웹/앱 개발 아니야?
DX시대가 가속화됨에 따라, 수많은 개발 영역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에서는 PM이나 PL등의 직무가 개발진에 속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여기서는 기획자로 따로 분류를 해 두었기 때문에 실제 기술을 구현하는 인력들만을 개발자로 정의하고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프론트엔드 개발자 (Frontend Developer)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사용자가 직접 상호작용하는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구현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요 업무로 언급되는 것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 UI/UX 개발, 웹 페이지 구조 설계(HTML), 스타일링(CSS를 사용하여 웹 페이지의 디자인과 레이아웃 설계), 동적 기능 구현(JavaScript 사용. 애니메이션, API 통신 등)
간단히 말해 이것들이 결국 하는 일은 웹/앱의 ‘얼굴’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용자가 보고 상호작용 하는 모든 것들을 디자인하고 구현하는 직무이기 때문인데요, 이런것들 덕분에 웹에서 보던 페이지가 모바일에서도 편하게 보이는 ‘반응형 웹’ 등이 가능한 것이라는 점! 그래서 한 마디로 ‘사용자 경험의 창조자’라고 하면 어떨까요? :)
2) 백엔드 개발자 (Backend Developer)
백엔드 개발자는 서버,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로직을 구현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프론트엔드와 협력하여 웹 애플리케이션이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주요 업무로 언급되는 것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 서버 관리, 데이터베이스 관리(저장, 수정, 삭제, 조회), API 개발(프론트엔드와 통신을 위한 설계), 애플리케이션 로직 구현 등
이러한 기술들은 쉽게 말해 서비스의 ‘뼈대’를 만드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자동차에 비유를 하면 백엔드 개발자들이 자동차의 뼈대에 해당하는 엔진, 제동장치 등을 만들면,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이 사용자의 사용감을 좋게 하는, 차체와 좌석 시트 등의 디테일을 만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핵심적인 기능들은 백엔드 개발자가 다룬다고 알고 있기에 프론트엔드는 주로 주니어개발자가, 백엔드 개발은 주로 시니어개발자를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능 구현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든다든지, 서비스에 적합한 형태로 변환한다든지 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고도의 기술도 필요한 것이 프론트엔드인것도 사실입니다. 이 부분도 고려하셔서 서비스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좋겠죠?
위의 내용은 전반적인 내용을 담은 것이니 큰 틀에서의 개발자를 이해하는 데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발자 직군에는 더 세세하게 웹 개발자, SI/SM 등의 전산시스템 개발자. 앱 개발자, 게임 개발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알고리즘 개발자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영역이 있기에 실제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맞는 개발자는 어떤 개발자인지 알아보시는 건 필수입니다. 물론 저희 스타팅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인재를 프로젝트 경험에 기반해서 구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으니 손쉽게 핏한 개발자를 구하실 수 있답니다. :)
👩🎨디자이너 : UI/UX가 전부가 아니라고?
자 이렇게 기획과 개발이 완료된 프로덕트는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웹/앱의 화면과 매우 다릅니다. 날것에 가까운 기능적 구현이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사용감을 좋게 만드는 것은 결국 예쁜 디자인이 큰 부분을 결정합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이 최고의 기능을 갖추지 않았음에도 사용하는 큰 이유중 하나가 기분 좋은 디자인에서 결정되곤 하죠.
물론 디자인 영역 또한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전에는 구현하기 어렵던 디자인도 비교적 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IT 업계에서는 기본적인 디자인 툴을 다루는 것을 넘어서, 서비스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프로덕트/브랜드 전반을 핸들링 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주로 필요합니다.
이렇듯 기존의 디자이너의 소극적 역할을 넘어, 업무의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이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알아볼까요?
1) GUI 디자이너 : 심미성
- 말 그대로 사용자 화면 그래픽을 디자인하는 직무입니다.
- 사용자가 보는 인터페이스가 심미적으로 아름다운지, 구성이 잘 되어있는지 파악하고 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마 이게 디자이너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대부분의 역할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맞지만, 이것이 발전해서 많이 들어보셨을 ‘UI/UX 디자이너’가 탄생합니다.
2) UI/UX 디자이너 : 심미성, 사용성
- 말 그대로 사용 경험을 설계하는 디자이너를 말합니다.
- 사용자가 서비스를 처음 마주해서부터 즐기고, 나가는 그 순간까지 사용되는 모든 과정을 고려합니다.
- 물론 GUI 작업은 필수이고, UI 디자인, 리서치, 문제정의, 프로토타이핑 등의 광범위한 능력이 필요한 직무이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까지 할 줄 아는 디자이너도 충분히 훌륭한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지만, 디자인 분야도 더 발전해서 제품 전체를 아우르는 직무가 탄생했습니다. 바로 ‘프로덕트 디자이너’인데요.
3) 프로덕트 디자이너 : 심미성, 사용성 + 비즈니스 임팩트
- 심미성과 사용성은 기본, 제품/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 데이터 활용, 가설 검증, 프로덕트 설계에 이르는 어떻게 보면 기획단의 능력까지 겸하는 인재가 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 기획의 업무 영역까지 겸하는 만큼, 비즈니스적인 관점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한 직무입니다.
결국 변화가 아닌 진화
또 이외에도 더 고도화된 업무 수행을 위해선 UX 리서처, UX 라이터/전략가 등의 세부 직무까지도 채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정 역할을 전문적을 수행하기 위해 생겨난 직무인만큼 회사마다 하는 일이 조금씩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시사하는 바는 디자이너도 다른 직무와 마찬가지로 역할이 점점 커지고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채용에 있어서도 단순히 툴 사용 역량 뿐 아니라, 구직자의 프로젝트 경험과, 업무 성향 등을 잘 파악해서 필요한 인재를 미리 그려놓는다면 기업 입장에서도 더 좋은 인적 자원을 얻을 수 있겠죠?
🦸♂️브랜드 마케터 : 작은 회사의 구원투수!
어떤 기업에서는 마케터가 영업의 업무를 겸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오늘은 영업은 제외하고 마케터의 핵심적인 직무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케터의 직무는 크게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비용을 지불하는 마케팅’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브랜드마케팅은 ‘고객에게 우리 기업을 각인’시키는 작업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IT 기업에서 브랜드 마케터의 역할을 정의하자면,
‘ 모든 퍼널을 이용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가 필요로 하는 고객 행동과 인식을 만드는 일’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를 들어 “20 대 여성들의 유입”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은 실로 다양할 수 있지만, 마케터 본인의 인사이트과 역량을 통해 최대한 낮은 비용으로 그들을 이끌어 낼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듯 리소스가 한정적인 작은 기업에서 특히 중요한 업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것들을 위해서는 서비스(브랜드)에 대한 높은 이해, 전략적 사고, 프로덕트/기능/퍼포먼스 등에 대한 높은 이해, 프로젝트 리딩 능력, 스케일링 능력 등의 다양한 역량이 요구됩니다.
네 여기까지 우리가 알아야하는 IT 조직의 큰 네가지 직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실제 판매를 위해서 필요한 영업, 고객 관리나 응대, 경영지원 등의 스텝조직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각각의 큰 직무가 어떤 일들을 하는지 먼저 이해를 하면 아직 크게 필요하지 않은 리소스를 낭비하지 않고, 필요할 때 전략적으로 인재를 영입해 나갈 수 있을거에요.
오늘 알아본 내용이 도움이 되셨나요?
혹시 개발자를 뽑아야할지, 혹은 기획자를 뽑아야할지 고민되셨던 상황이라면 한번쯤 지금 우리 회사가 나아갈 방향은 어떻고, 원하는 성과를 위해서 필요한 역량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능력이 좋은 인재라고 하더라도, 내가 지금 서비스 기획 단계라면 마케터나 디자이너가 크게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기능 세팅이 완료된 상항에서 본격적인 런칭을 위한 단계에 있다면 개발자보다는 다른 직무에서 더 큰 역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양한 방법론이 있기에 위의 분류 체계가 정답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큰 틀에서 IT 직군에 어떤 사람들이 필요한지 이해하는 시작이 되었길 바랍니다. 이러한 각 직무별 특성과 역할을 이해하면, 지금 우리 회사에 필요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명확해지실테니, 새로운 인재 채용에 도움이 되실거라생각합니다. :)
다음번에는 ‘어떻게 해야 각 직무의 좋은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포스팅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거나, 채용 관련해서 상담이 필요하신 분은 지금 아래의 버튼으로 찾아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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