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지션, 정말 지금 필요한가요?”
채용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반드시 질문해야 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성장을 위해 채용을 합니다. 
바쁜 업무를 줄이기 위해, 팀의 역량을 보강하기 위해, 
혹은 그냥 “지금쯤 한 명 더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채용을 시작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 채용이 진짜 ‘투자’가 되는 구조인지 점검하지 않으면, 
오히려 비용만 늘어나고 성과는 따라오지 않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채용, 인건비만큼 벌어들일 수 있는 구조인가요?
채용은 단순히 한 명을 뽑는 일이 아닙니다. 
매달 수백만 원씩 투입되는 고정비용이자, 
그만큼의 수익 혹은 성장을 만들어내야 하는 ‘사업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개발자를 채용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 서비스의 과금 구조가 명확하지 않다거나 
- 기능이 완성되어도 고객이 실제로 돈을 쓰는 구조가 없다면 
아무리 뛰어난 개발자여도, ROI(투자 대비 수익)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기능 하나만 붙여도 신규 과금 고객이 유입되거나, 
기존 고객의 결제가 자동화되는 구조라면?
그 개발자 채용은 곧 매출 확장의 지름길이 됩니다.
'성장 아닌 소모'가 되고 있는 포지션은 없는가?
실제로 많은 팀이 업무량 증가 → 사람 뽑기의 루틴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을 늘릴수록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가 아니라면, 
결국 인건비 부담만 누적된다는 것입니다.
‘일을 나누는 사람’을 뽑는 것인지,
‘돈을 벌어오는 사람’을 뽑는 것인지
이 차이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포지션 설계란 무엇인가?
포지션 설계란 단순히 JD(직무기술서)를 작성하는 일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구조적 질문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 이 인력이 투입되면 매출 혹은 고객 수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가? 
- 최소 몇 개월 안에 ROI를 회수할 수 있는 구조인가? 
- 이 포지션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가? 
- 자동화/아웃소싱/리디자인 등 대안은 없었는가? 
- 채용 시점이 지금이 맞는가? 
이 과정을 통해 채용이 진짜 필요한 순간을 포착하고,
그 사람을 왜 뽑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와 역할을 정리해야 합니다.
채용을 멈추고 점검할 타이밍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면, 오히려 잠깐 멈춰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당장 사람을 뽑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포지션 설계’의 정밀도입니다.
- 잘 뽑는 것보다 
- 빨리 뽑는 것보다 
- 정확하게 필요한 역할을 정의하는 것 
이것이 채용의 출발점입니다.
포지션 설계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스타트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단 한 명의 채용이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시선에서 포지션을 설계하고,
ROI 기반의 구조로 조직을 정비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채용은 언제나 전략입니다.
그 시작은 ‘필요’이 아닌 ‘구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