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창업 딜레마, 문제해결과 수익성의 균형 찾기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흔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우지만, 모든 문제해결이 기업의 역할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해결이 비즈니스의 본질임은 분명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는 영리기업이 아닌 공익적 활동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영리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수익성과 문제해결: 기업의 본질
영리기업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영리기업의 존재 이유는 문제를 해결하며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데 있다. 만약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면, 기업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
예를 들어, 공공정책과 비영리 단체는 사회적 약자를 돕거나 공공의 이익을 위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들의 활동은 주로 정부나 후원금에 의해 지원된다. 반면, 영리기업은 고객이 직접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문제를 해결하며 그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한다.
수익성과 내가 풀고 싶은 문제의 갈등
많은 기업가가 겪는 딜레마는 수익성을 고민하다 보면 자신이 풀고 싶은 문제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상하게도 내가 풀고 싶은 문제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기업가는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수익성을 함께 고려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설계해야 한다.
해결 방안: 수익 모델과 문제해결의 통합
내가 풀고 싶은 문제를 반드시 처음부터 해결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한 후, 이를 기반으로 문제해결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수익성 있는 문제를 먼저 해결
수익성이 보장된 문제를 먼저 해결하여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과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수직 확장 로드맵 설계
초기 비즈니스 모델이 자리 잡힌 후, 이를 기반으로 내가 풀고 싶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확장 전략을 설계한다. 초기 단계에서 확보한 수익 모델이 이후 단계의 문제해결을 지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수익성 확장을 위한 기회 탐색
잘 설계된 수직 확장 로드맵은 내가 풀고 싶은 문제가 오히려 수익성을 더 크게 확장하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특정 니치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한 후, 더 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키울 수 있다.
거래매출의 함정과 매출총이익의 중요성
이 과정에서 거래매출에 집중하며 단순히 매출 규모를 키우는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매출총이익을 철저히 계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의 진정한 수익성을 판단해야 한다.
매출총이익이 낮은 구조에서는 아무리 매출이 커도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초기 모델에서부터 높은 매출총이익율을 유지하며, 이를 확장의 기초 자원으로 삼아야 한다.
비즈니스 성공 검증: 문제해결과 수익성
영리기업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하기 전에 수익성의 관점에서 이를 검증해야 한다.
문제해결 검증: 고객 리텐션(재구매율)이 이를 증명한다. 고객이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의 가치를 느낀다면 리텐션으로 이어진다.
수익성 검증: 순매출만이 아니라 매출총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 매출이 높아 보이더라도 총이익이 낮다면, 이는 단순히 자원을 낭비하는 사업 구조일 수 있다.
결론: 문제해결과 수익성의 조화
수익성이 없는 문제해결은 영리기업이 해야 할 일이 아닐 수 있다. 영리기업은 문제해결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하며, 고객에게 가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내가 풀고 싶은 문제를 반드시 처음부터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수익성 있는 문제로 시작해 수직 확장 로드맵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며, 그 과정에서 어떻게 수익성을 유지하고 확장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기업의 방향성을 결정한다. 내가 진정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제대로 설계된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에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