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 미팅 없이 100개 고객사와 54% 리텐션을 이루며 느낀 점

기업들은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채용하려 하지만 기존 방식의 비효율성과 리스크가 여전히 크며, 채용 과정의 시간·비용 부담도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질적 비효율을 타파하는 차세대 서비스가 필수적이다.
김홍찬's avatar
Dec 15, 2024
설득 미팅 없이 100개 고객사와 54% 리텐션을 이루며 느낀 점

1. 수시채용을 넘어 ‘즉시채용’의 시대
스타트업, 에이전시, 중견·대기업을 막론하고, 빠르게 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인재를 ‘즉시채용’하려는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 기업은 즉시 업무에 투입 가능한 인재를 채용하면서도, 해고가 어렵거나 권고사직과 관련된 불이익을 피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대안은 아직 부족하다.

2. ‘즉시 투입 가능성’의 우선순위
기업이 진정으로 원하는 인재는 아래 두 가지를 충족하면 업무에 바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다른 요소들은 그 다음 고려사항이다.
A) 유사한 프로젝트나 직무를 수행했던 경험 보유
B) 공개하기 어려운 기업 내부 조건 일치

3. 비효율적 시간·비용의 문제
많은 지원자를 끌어모으는 방식은 오히려 채용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비효율적으로 만든다. 직접적인 예로 광고 및 보상금 중심 플랫폼은 단순히 지원자 수만 늘려주며, 실제 적합 인재를 찾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줄여주지 못한다. 헤드헌팅은 비용이 높아 시니어 채용 외에는 활용이 어렵다.

4. 정규직 채용의 양날의 검
기업이 정규직 채용을 선호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높은 지원율을 유도하고 고용 안정성 및 정부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규직 채용에는 해결하기 어려운 리스크가 뒤따른다.
A) 해고는 법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며, 권고사직 역시 근로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B) 권고사직은 인위적 인력 감축으로 간주되어 정부 지원 자격을 박탈당할 가능성이 크다.
C) 자진퇴사는 근로자 스스로 퇴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설득과 관련 비용이 크게 소요된다. 자칫하면 기업 이미지가 안 좋아질 수도 있다.

5. 시사점: 채용의 문제는 크고 시급하다
그간 기업들이 채용 문제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을 쓰고 있는지 알게 되면서 명확한 결론에 도달했다. 채용 시장의 비효율은 풀리지 않은 거대한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시급하다.

B2C에는 의식주와 같은 필수 섹터가 있듯, B2B에는 채용이 있다. 기업은 ‘사람’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해내는 곳이다. 그렇기에 채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결론적으로, 기업의 채용 문제는 단순한 프로세스 개선이 아니라, 근본적인 비효율을 해결할 차세대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런 본질적 문제해결을 통해 기업과 인재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채용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할 의무감이 점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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