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함이 가장 어렵고 강력하다

고객은 복잡한 기술이나 다양한 옵션보다 자신의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해주는 심플한 서비스에 더 큰 가치를 느낀다. 특히 이미 많은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는 고객일수록 더욱 그렇다.

기업의 채용 서비스를 예로 들어보자. 기업 고객은 매칭 기술의 원리나 복잡한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없다. 그들은 단지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지, 그리고 비용이 합리적인지만 중요하게 생각한다.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기술적 배경이나 과정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이처럼 고객은 명확하고 단순한 결과를 원하며, 이것이 곧 서비스나 제품의 경쟁력이 된다. 하지만 진정한 심플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복잡성과 불필요한 요소를 철저히 제거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단순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일수록 그 이면에는 깊은 고민, 축적된 기술,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서비스와 제품은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용기에서 나온다. 동시에 '업계 관례상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용기도 필요하다.

무언가를 만들 때 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이것이 고객에게 정말 중요한가?" "더 간단한 방법으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까?"

심플함이란 결국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고 본질을 명확히 전달하는 데 있다. 그래서 심플함이 어렵고 동시에 강력한 힘을 갖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