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아니라 문제 해결이 먼저다

기술은 언제나 세상을 바꿔왔지만, 그 방향은 인간의 ‘니즈(Need)’에서 출발한다. 기술은 결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가능성을 열어주는 수단일 뿐이며, 그 가능성을 현실로 끌어내는 힘은 ‘사람의 필요’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기술의 진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질문이다.
김홍찬's avatar
Apr 01, 2025
기술이 아니라 문제 해결이 먼저다

고객 니즈는 ‘선도’되는가, ‘반응’되는가?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기술을 개발한 뒤 고객에게 맞추려 한다. 그러나 진정한 혁신은 고객의 문제를 기술로 푸는 데서 시작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은 기술적으로는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사용자의 ‘직관적 조작’에 대한 갈증이 커지자 비로소 시장이 폭발한다. 기술은 고객 니즈가 무르익을 때 비로소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기술은 고객 니즈를 ‘읽는’ 언어다

오늘날 고객은 단지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 전체를 소비한다. 따라서 고객의 니즈는 더 이상 표면적인 요구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맥락(Context)과 감정(Empathy)을 이해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이때 기술은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읽고, 숨은 욕망을 발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AI, IoT, 빅데이터 기술은 고객 니즈를 ‘보이는 것’으로 만드는 도구가 된다.

기술은 ‘기회’가 아니라 ‘책임’이다

기술을 단지 경쟁 우위의 수단으로만 바라볼 때, 고객과 멀어지는 오류를 범한다. 기술을 도입할 때 진짜 중요한 질문은 "이 기술이 고객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이다. 고객의 언어로 기술을 재해석하고, 고객의 맥락에서 기술의 쓰임새를 고민할 때, 기술은 더 이상 미래의 가능성만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해결책이 된다.


결국, 고객 없는 기술은 무의미하다

기술은 단지 앞서는 것이 아니라, ‘맞추는’ 것이다. 고객 니즈를 깊이 이해하고 그것에 기술이 응답할 때, 비로소 시장은 움직인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객이 아직 말하지 못한 니즈는 무엇인지에 집중하지 않는 기술은 결국 외면받는다. 기술은 니즈를 읽고, 니즈는 기술을 이끈다. 이 상호작용 위에서 진짜 혁신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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